울란바토르역
울란바토르에서 첫날 밤을 보내고 샌샨드행 열차에 오름니다.
우리 홍문표 목사님과 박인욱 선교사님, 그런데 좀 닮았네요.
그동안 말로만 듣던 몽골 초원,
가도가도 끝이없는 그 광활함에 압도되어 지루함도 잊고 맙니다.
멀리, 초원 언덕라인에 한 무리의 말들이 한가로이 놀고 있네요.
오리지날 몽골인이 창 밖을 스쳐 지나갑니다.
열차 내부, 이렇게 방으로 되어 있는 객실과,
우리가 자리한 개방형 침대객실 두 가지 형태 더군요.
온수 공급용 보일러입니다. 컵라면 등 여기서 온수를 받아 사용합니다.(유료)
이렇게 컵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아니, 컵라면뿐만 아니라 새벽에 정성들여 만들어 온 주먹밥과 함께 점심을 대신하고
담소를 나누다,
지루하고 피곤하면 이렇게,
늘어지게 자는중에도
열차는 쉬지않고 달려갑니다.
초원넘어 멀리 해가 지는데도 아직도 기차는 달립니다.
그러다 마침네, 샌샨드역에 도착합니다. 울란바토르를 떠난지 무려 11시간,
저녁 8시이지만 백야현상으로 아직도 아침인지 저녁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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